미국은 김정일이 노동당 총비서에 취임함에 따라 북한내 공식적인 권력승계가 향후 한반도 정세와 남북한 관계, 미-북 관계 등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김정일의 총비서 취임으로 북한내 최고권력의 '표면적 공백'상태가 메워짐에 따라 향후어떤 형태로든 북한이 변화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은 김정일이 북한내 최고권좌에 오른 것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지도자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대내외 정책을 표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최근 "김정일은 대외적으로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그에 대한 평가는 여러갈래로 나오고 있지만 그동안 북한이 취해온 정책으로 미루어 실용적인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외교관측통들은 미-북 관계개선을 통해 당면한 식량위기를 해결할 곡물원조를 얻어내고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추진, 이를 바탕으로 점차 국제사회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8,9월 두차례 열린 예비회담에서 타결하지 못한 한반도 4자회담 개최문제에 향후 북한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관측통들은 이와 함께 김정일 권력승계를 계기로 지난 94년 김일성 생전에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의 왕복외교로 성사될 뻔했던 남북정상회담의 재추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그동안 남북대화를 기피해온 북한의 태도가 하루아침에 달라지기는 어려울것"이라면서 "김정일은 일단 식량난 극복 등 체제붕괴 위기를 넘겼다는 판단이 선 이후에나 남북대화에 응하더라도 응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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