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계산문화관"
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26일 계산문화관에서 '신천 살리기'를 주제로 전문가와 시민 토론회를 가지기로 했다. 단순한 토론회 개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행사를 계기로 '신천 살리기'에 대한시민들의 공감을 지속적으로 불러 일으키는 운동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도심에 있던 중앙초등학교 부지를 문화공간화하자는 움직임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학 조경학과 교수, 환경운동가, 예술인등 각 분야의 인사들. 이들은 중앙초등학교 사안에 대해서만 아니라 앞으로 공유지 활용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되도록 힘쓰기 위해 단체까지 결성했다.
이렇듯 환경 보존과 관련, 시민과 전문가들이 보이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은 지금까지 목소리를내는 차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또단편적으로 비판적 의견을 제시하던 대학교수등 전문가들이 시민단체의 일원으로 직접 참여하고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들은 대구시가 환경행정을 펼치면서 '도시 발전을 위해 어느 정도의 환경훼손은 불가피하다'는입장에서 벗어나 환경을 최대한 고려하는 행정을 실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앙초등학교 부지처리에 대한 대구시의 소극적 입장, 옛 50사단 부지의 택지 위주 개발, 앞산 썰매장 설치에 대한 논의등이 대구시의 환경행정이 불신을 사게 되는 주요 사례로 꼽히고 있다.이에 대해 대구시는 환경우선 행정을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옛 지방경찰청 부지를 동인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것과 중앙공원을 새롭게 꾸미는 사례 등을 예로 들고 있다.문희갑시장은 이와 관련, 한 간담회에서 "대구시의 개발정책이 시민을 위한 것이듯이 공원과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것 또한 시민 생활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다뤄지고 있다"며 환경단체에 대해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구시가 환경행정을 마냥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개발 사안이나 환경 훼손이우려되는 사안에 대해 환경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환경우선 행정이 일관되게 이뤄진 것은 아니며 개별 사안에 그치고 있는 점, 전문가 의견을 고려해 시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비판적인 전문가 의견이 소홀하게 취급되는 등 폭넓은 의견수렴이 부족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영남자연생태보존회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의 문제"라며 "대구시 정책 결정자들이 전문가의 비판적인 의견까지 받아들여 인식의 틀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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