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역사서적' 인기

입력 1997-01-22 14:01:00

역사속의 쟁점과 탐험,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읽기 등을 시도한 테마별 역사.인문서적이 독자들의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이 책들은 왜곡되거나 잘 다루지 않았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명, 역사읽기의 새 접근법을 시도하면서 젊은 독자를 끌고있다.

'우리 역사를 읽는 33가지 테마'(우윤 지음, 푸른 숲 펴냄)는 과거의 사건과 인물을 통해 오늘의현실을 읽는 방법으로 역사의 시계란 개념을 도입하여 쓴 책이다.

기존의 전문적인 통사와 흥미위주의 잡학식 역사서에서 벗어나 실증적 자료와 일정한 사관을 기본으로 한 역사학자로서의 전문성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서술방식을 갖춘 역사서다.저자는 우리 역사를 통제와 저항의 역사로 파악하고 새로운 시대를 꿈꾸고 저항했던 반골들, 역사를 움직여온 수레바퀴인 농민저항, 새로운 학설을 주창한 지식인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외세가 왜곡한 우리역사, 지식인의 갈등과 선택, 과대포장된 역사인물, 민족을 담보한 친일파 군상, 잃어버린 역사 백제의 요서경영 등 잘 다루지 않았던 주제를 잡아 저자나름의 역사바로세우기를 시도하고 있다.

'탐험사 100 장면'(이병철 지음, 가람기획 펴냄)은 중세의 바다를 주름잡았던 바이킹에서부터 에베레스트를 무산소로 등정한 라인홀트매스너까지 인류 탐험사를 1백장면으로 정리했다.불굴의 의지로 이룩해놓은 감동적인 드라마가 생생하게 담겨있는 이 책은 인류가 미지의 세계에도전해온 사실을 무대에 따라 바다 하늘땅 극지 히말라야 등 4부로 구성, 역사상 중요한 최초탐험기록과 최고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부록에는 세계 탐험사에 편입될 역량이 있다고 평가받는 한국의 탐험가와 탐험사연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쟁점으로 본 한국사'(김육훈 지음, 푸른나무 펴냄)도 상식과 통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시도한 책이다. 고대 한.일관계사, 수수께끼의 왕국발해, 묘청과서경천도운동, 동학난인가 갑오농민항쟁인가 3.1운동에서 배울점, 임정법통론의 실체 등 흥미진진한 주제를 다뤘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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