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2대 후반기 의장선거가 27일밤 무소속의원들의 후보단일화 결정으로 본격 선거전에돌입했다.
대구시의원 41명중 과반수인 22명의 무소속의원중 20명을 회원으로 하는 무소속동우회(회장 조순제 부의장)는 27일 오후8시 금호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최백영 현의장을 무소속의원들의 대표로후반기 시의장후보로 추천키로 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수면하에서 암중모색하던 시의장 선거전이 무소속의 최백영의장을 비롯, 신한국당의 김상연 전의장과 이성수의원, 자민련의 박흥식부의장등 4파전으로 표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차기의장선거는 소속의원 10명의 신한국당이나 8명의 자민련이 어떻게 연합하느냐에 따라의장향방이 가려지게 됐는데 자민련의 경우 신한국당이 무소속중 얼마를 끌어오느냐에 따라 당대당의 연대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신한국당의 경우 김상연 전의장과 이성수의원간의의견조정이 남아있는데다 어느쪽도 양보할 기미가 없어 결국 1차투표에서 무소속의원중 얼마를자파세력으로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되게 됐다.
최의장은 무소속으로서 시의회 3대계파중 가장 먼저 체제를 갖추긴 했으나 단일계파로의 결집이최대변수로 남아있다. 무소속으로서의 정파를 주장하는 최의장측과는 달리 어차피 특정정당을 선택하지 않은 무소속이 무슨 결속의 끈이 있는가라는 한계론이다. 이같은 현상은 27일의 투표결과에서도 나타났다. 투표자 20명중 극히 근소한 표차로 4분5열돼 결국 "종다수로 결정한다"는 확약끝에 최의장을 추대키로 했고 그래서 축제분위기로 이어지지 못한 모양을 보인데서도 무소속의장의 재선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한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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