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부도에 체임 갈수록 눈덩이"
중대형 섬유업체의 잇단 부도에 이어 도산의 전주곡인 임금체불이 갈수록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위기조짐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미청산 체임은 지난해까지 7개업체 32억5천만원이던 것이 올들어 57개업체 1백50억여원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올해75개 사업장에서 1백86억여원의 체임이 발생, 25개 사업장68억여원만 청산돼 나머지 50개업체 5천여 근로자들의 임금 지급은 내년으로 미뤄졌다.이러한 임금체불은 부도의 선행지수여서 앞으로 지역 기업의 도산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실업급여도 지난7월이후 지금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만 약1천5백명이 신청, 전국의 신청자수의약25%를 차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 경제규모가 전국의 10%에도 못 미치는것과 비교하면 우려할 실업상황"이라며 "실업급여에서 제외되는 30인이하 사업장의 도산, 폐업까지 합하면 사태는 훨씬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공단 입주업체들중 상당수는 경기불황과 주변업체 부도등으로 몸살을 앓다못해 외곽지로의 이전, 전업하는 대신 폐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3공단의 경우 대형업체들이 폐업, 도산, 이전하는 바람에 대신 영세업체가 입주해 업체 숫자가오히려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93년 1백80개던 입주업체는 94년 3백53개, 95년 4백90개로 늘어났고 올들어 또다시 30여개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대형업체 자리에 영세임대업체 5~10개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서대구공단 역시 3공단과 비슷한 사양화과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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