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숙제 '첩첩' 고단한 [맏며느리]누가 맡나"
대구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선거가 아직 5개월여 남은 가운데 벌써부터 차기회장 후보로 특정인의 이름이 지역 여성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아직 출마를 논할시기가 아니며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창립 15년을 넘어선 대구 여협이 여성회관 건립, 전문인 확보, 여성과 사회발전을 위한 43개 단위단체의 역할 제고 등 난제를 안고 있는만큼 어떤 경영마인드를 갖고 있는 인물이 차기 회장이 되느냐에 여성계의 이목이 일찌감치 쏠리고 있다.
차기 여협회장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서혜근 현 부회장(한국부인회 대구시지부회장.60), 신동학 부회장(대구 YWCA회장.66), 진양선 홍보부장(국제여성총연맹대구시지회.64), 정영애 사업부장(한국여성유권자연맹대구지부.50), 서귀련씨(새마을부녀회대구시회장.60)등 5~6명선.서혜근부회장은 회장 출마 압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사람중의 한명. 대구사범 본과(4회) 출신으로 중학교 교편을 8년간 잡기도 했던 서씨는 한국부인회 대구시지부를 맡은지 5년만에 탁아사업을 위한 기금(약 9천만원)을 조성하고 유급 간사를 두어 조직을 강화시키는 능력을 발휘, 타 단체의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다. 출마권유는 많이 받고 있으나 43개 단위단체가 모인 대구여협의 속성상 어려움이 너무 많을 것 으로 예상하는 그는 출마의사가 전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일을 추진하는 매너가 깔끔하고 소신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그는 회관 마련의 숙원사업을 위해 재력이 있고, 시대에 맞는 여협상을 만들기위한 경영마인드를 가진 인물로 어느정도 연륜도 쌓인인물이 적격일 것 이라고 말했다.
신동학 부회장은 대구YWCA회원(3천9백명)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나 아직 생각해본 일도 없다 고 단호한 입장을 취하며 타시도에 뒤지지않는 여성리더라야 회장감 이라고 밝혔다. 남구 대명동에서 동학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기도한 그는 대구여협이 여성발전과 사회봉사를 위해 좀더혁신적으로 일하고 홀로서기를 할 수 있으며 43개 단위단체가 합심해서 일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한다고 말했다. 총회 당일 입후보, 당일 선출로 된 현행 회장선출방식의 문제점을 거론하는그는 고려대의과대, 경대 대학원, 동경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동산병원 소아과에서 정년퇴임했다.
진양선씨 역시 출마론을 강력히 부인했다. 진씨는 본인의 의사뿐만 아니라 단위단체들이 잘 따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인물 을 차기회장감으로 꼽으며 여협이 협의체이니만큼 협상력과 통솔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귀련씨는 타인에게 사표가 되고 단위단체의 단합을 꾀할 수 있는 인물이 차기 지도자가 돼야할 것 이라는 일반론을 펴며 5개월이나 남아있어서 출마여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씨가 속해있는 새마을부녀회대구시지회는 회원이 1만명여명으로 제일 큰데다가 지난번 부회장 선거에도 나왔던만큼 이번 회장선거에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성계는 예측한다.
정영애씨는 자천타천 모두를 부인하며 대구여협이 여성회관 건립등 숙원사업을 해결해야하는만큼재정력과 기획력, 신망을 갖추고 독자적인 경영마인드를 갖춘 사람이 되기를 기대한다.김난자 현회장(여학사협대구시지부장)은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됐지만 실제 여성단체에 대한 지원이 별로 달라진게 없는데다가 운영기금조차 없어 단체장을 꾸려나가는데 한계가 있다며 대구시여협을 꾸려나가기가 매우 힘들다 면서 재정적인 능력과 리더십, 여성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한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임기 1년에 1년 연임중이며 역대 대구시여협은 전경화, 김도연, 최동원, 조화자, 김영숙,문정자, 김난자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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