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기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지난 27~28일 계명대 박물관에서 열린 韓.日 합동 고고학대회는 선사시대 이래지금까지 이어져온 양국의 문화 교류사 가운데 4~5세기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 관심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한일고대사의 핫이슈인 임나일본부설, 전방후원분 문제 등을 다루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고고학자, 발굴관계자, 전공학생 등 2백30명을 포함하여4백50여명이 참석, 고고학적 자료를 통한 4~5세기대 양나라 간의 관계사를 재조명한뒤 영남지역의 유적을 답사(29~31일)하고 있다.
일본 구주대 田中良之교수는 매장인골에 의한 일한고분시대 비교 에서 4~5세기대 일본사회는 계층화사회이면서도 부계나 모계, 직계나 방계제가 아닌 양계적 친족관계에 근거한 주술적 측면을 강하게 지닌 사회였다고 밝혔다. 당시는혈육관계를 중시, 배우자를 같은 묘에 묻지 않았고 복수피장자의 경우 그 관계는 원칙적으로 형제지간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가야문화권인 김해 예안리 고분의 인골을 분석, 이 고분군을 축조한 사회도 양계적 사회로 혈연친족조직 중에서 유력한 인물이 선택 매장됐으며 친자계승을 기본으로 하지않고 부부가 매장의 단위가 되지않는 주술적 측면이 중시된 유사성을 강조했다.
동국대 박물관 金斗喆연구원은 한반도 남부지역에 본격적인 기마문화가 수용된것은 4세기대이나 일본은 고분시대 중기인 5세기 중엽이라고 밝혔다. 한반도에는 철제 고삐를 중심으로 한 실용마구가 발굴되는데 반해 일본에는 처음부터장식화가 두드러지는 대조를 이룬다. 金연구원은 일본 초기마구의 계보가 가야에서 구해진다고 주장했다.
北九州市 교육문화사업단 매장문화재조사실 宇野愼敏씨는 일본에서 출토된 네가지 장신구를 중심으로 5~6세기 일한교류를 추적했고 경북대 이희준교수는낙동강 이동 지방 4-5세기 고분자료의 정형성과 그 해석 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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