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IOC위원 추가선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있다.지난 14일(한국시간 15일) 개회식에 이어 105차 회기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17일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지명하는 새로운 IOC위원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94년 103차 파리총회 이후 꾸준히 IOC위원의 추가선임을 추진해 온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그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막바지 로비를 펼치고있다.
한국이 이번 총회를 특히 기대하는 것은 현재 진행되고있는 애틀랜타 총회가 이전의 파리총회나지난해 부다페스트 총회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파리총회나 부다페스트 총회는 한국으로서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99년 IOC총회 유치건 등 다른 중요한 안건들이 중복돼 강력하게 이 문제를 추진하기가 힘들었으나 이번에는 아무런부담이 없다.
또 이번 총회는 김운용 기존 IOC위원이 부위원장직을 내놓는 상황이어서 한국에 또 한명의 IOC위원을 배당하더라도 다른 국가들의 반발이 그다지 크지않을 것으로 추측되고있으며 김부위원장또한 마지막 작품으로 최선을 다할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이유외에 이번 총회는 한국의 입김이 어느 정도 작용 할 수있는 미국에서 벌어진다는 점,한국이 북한의 올림픽 출전에 상당한 역할을 한 점 등도 플러스 요인으로 평가되고있다.이같은 이유들 탓인지 관계자들의 반응도 전과는 다르다.
그동안 IOC위원 추가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김운용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한국기자단과 만나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열었고 장웅 북한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 조차도 김운용부위원장이 열심히 뛰고있어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 고 말할 정도다.
특히 파리총회나 부다페스트총회에서 지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던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지난 몇년동안 IOC등에 집중적인 지원을 한데다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몬트레이에 캠프를 마련하고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건희 회장은 레슬링 뿐 만 아니라 승마 등 국제 스포츠계에서 폭넓은 교류를 해왔다.한편 이번 지명에서는 북한도 93년 김유순 前IOC위원의 위원직 반납이후 3년간의 공백을 메우기위한 로비전을 펼치고있다.
북한의 로비전이 한국의 추가선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수 없으나 만약 남북한이 이번총회에서 한명씩의 IOC위원을 지명받는다면 한민족은 최다 IOC위원 보유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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