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최승호 교수(국문학)가 '문장파' 자연시에 나타난 동양적 생명사상을 다룬 '한국 현대시와 동양적 생명사상'(다운샘 펴냄)을 출간했다.1930년 후반 활동한 문장파중 자연시를 쓴 이병기 정지용 조지훈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이들의 시가 유가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생명철학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선비문화에의 강한 지향성을갖고 있으며 예술적 경향으로는 사실(사실)보다 사의(사의)를 중시하며 서권기(서권기) 사상과 관련되는 정신성, 추상성을 강조한다. 또 추사의 문인화정신을 이어받아 형이상의 구현을 최고의 목적으로 한다.저자는 이들의 이같은 시적 방법론을 정경 교융(교융)에 의거하고 있는 정경론(정경론)의 한 범주인 형이상학론으로 명명하고 있다. 생명사상과 연관,미를 천지간 만물 속에 내재해 있는 생명력으로 보는 신유가적 개념을 도입분석하고 있다.저자는 이 책의머리말에서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등주체의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맞서오고 있는 서구 양대 사상만으로 설명되지않는 문학적 삶의 양식을 우리 전통문학에서 찾아내, 서구적인 방안과는 다른 동양적 대안을 어떻게 모색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 했다'고 밝히고 있다.최씨는 서림이란 필명으로 시집 '이서국으로 들어가다'를 낸 바 있다.〈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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