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개별연 '삼성상용차'심포지엄

입력 1995-03-14 12:00:00

삼성상용차 대구성서3차공단 건설로 지역총생산액이 1조3천5백25억원이 증가하고 고용인원 4만여명, 소득유발 2천5백92억원등 파급효과를 불러 지역경제활성화와 지방재정력 확대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대구가 섬유산업으로 60~70년대에 발전을 이룩했듯 자동차산업으로제 2의 도약기를 맞기 위해서는 삼성자동차 연구소와 충분한 면적의 부품단지 그리고 본사까지 유치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14일 오후 3시30분 대구 프린스호텔 2층 갤럭시홀에서열린 '삼성상용차공장 진출이 대구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약.

△서정교씨(대구경북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대구경제 상황을 6대도시와 지표상으로 비교해보면 '1인당 지역총생산 6위, 제조업 1인당 부가가치와 임금수준 5위, 어음부도율 1위, 1인당 지방채 2위'등 위기로 진단된다. 요인은유흥 음식업등 소비성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높고 섬유편중으로 섬유경기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 등이다.

이에따라 대형 프로젝트등에 대한 중앙정부나 민간대기업의 절대적인 관심이요구된다.

자동차산업은 대구의 미래 4대 유망산업인 항공산업 전자산업 기계·장비산업 가운데 고용 부가가치 지방재정 기술파급등 모든 면에서 효과적이라 적극육성이 필요하다.

지역민들이 대구 또는 대구인근의 자동차부품단지 육성과 자동차기술연구소등의 설립을 지역에서 갈망하는 이유다.

자동차산업이 본격 가동되면 지역산업의 생산기반이 비약적으로 강화되며 지역총생산이 크게 증대되고 시민소득도 향상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또 고용증대·기술향상·중소기업육성 측면에서도 상용차공장의 효과는 지대하다.그러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임금및 기술격차등에 따른 기존산업과의 마찰등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결국 대구는 삼성상용차 공장 건설을 계기로 섬유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자동차산업 위주로 개편하고 섬유산업 또한 패션등 고부가화를 통해 고도화하면 장래가 밝다.

△이춘근씨(〃산업경제실장)= 삼성상용차에 1차로 투자되는 금액은 8천2백억원으로 각종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생산파급효과를 보면 기계장비업 6천6백11억원, 건설업 2천3백6억원, 부동산및 서비스업 1천5백24억원, 1차금속업 5백2억원, 도소매업및 음식·숙박업 4백95억원등 모두 1조3천5백2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고용측면에서는 기계장비업 2만2천6백명, 도소매및 음식·숙박업 4천5백명,건설업 2천5백명, 부동산및 서비스업 2천2백명등 모두 4만여명의 신규고용창출 효과가 있다.

소득부문에서는 2천5백92억원의 유발효과가 예상되는데 기계장비업 1천1백5억원, 건설업 5백91억원, 부동산및 서비스업 2백93억원, 금융및 보험업 1백38억원 등이다.

그러나 자동차산업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향후에 승용차라인 증설까지필요하고 특히 연구소는 산학협동 강화, 기술향상, 중추관리기능 강화등을위해 요긴하다.

이같은 기대에 따라 대구는 삼성자동차 부품단지등의 유치를 위해 땅값낮추기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부족한 기능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인 대책수립과 관심이 요구된다.〈최재왕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