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일본의 지진으로 대부분 일본에 수입창구를 가진 지역업계는 당장 부품이나 원자재 수입에 차질이 발생, 급히 수입선 전환대책을 마련하는등 지진여파가 심화되고 있다.특히 폐허화한 고베항과 직항로를 가진 지역 해운업계는 우회항로를 개척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포항지역의 철강, 울산지역의 전자,화학, 구미지역의 반도체업체는 벌써부터 적정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비상이걸렸다.
포항 일본 철강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일본 제철소 8군데가 조업을 중단해 우리나라 철강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포철에 따르면 이번 대지진으로 오사카와 고베지역의 고베제철소, 다카야마제철소등 8군데의 제철소와 제강소가 조업중단에 들어갔다는 것.이에따라 포철은 당분간 오사카지역으로 수출키로 했던 물량은 사카이등 인근지역으로 전환키로 했으며 후판 선제제품등 지진피해지역에서 수입하던 물품의 수입선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철은 금년중 25억달러가량의 일본산 철강재를 수입할 계획이었다.구미 고베지역 전자업체를 통해 반도체등 핵심부품을 수입해오고 있던 구미공단 상당수의 업체들은 수입선 전환등 대책마련에 나섰다.구미공단의 경우 삼성, 금성, 대우, 한국전자등 전자업체들은 반도체를 비롯, 컬러TV, 통신기기등 핵심부품 대부분을 일본을 통한 수입에 의존해 오고있는데 이번 지진으로 대형반도체 공장들이 조업차질을 빚고 있어 세계시장에서의 반도체 부족현상은 물론 가격까지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지진 복구기간이 6개월이상으로 예상되면서 역내 대부분의 업체들이 확보해두고 있는 부품 재고는 적정재고인 1개월 분량에 불과, 수입선의 변경등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울산 대지진의 영향으로 울산과 일본을 오가는 컨테이너 화물수송에 큰 차질이 예상, 해운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번 간사이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세계 최대 무역항인 고베항의 부두시설이 파손돼 울산~고베간을 직운항하는 컨테이너 화물선이 오사카로 우회하는등 화물수송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히 울산공단내 태광산업, 선경, 효성등 대기업은 고베항을 이용, 수출하고있는데 지진여파로 제품수송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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