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에 대한 사용금지논의가 일고있다.물론 의학, 과학적으로 사용되는 레이저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군사목적의레이저에 대한 경고이다.
국제적십자사는 상대방 군인의 눈에 치명적인 해를 주는 레이저무기 사용금지운동을 펴고있다. 1차대전중 가스로 인해 많은 군인들이 눈을 못쓰게 되자국제적으로 화학무기금지운동을 이끌었던 국제적십자사가 이번에는 레이저의사용금지운동을 전개, 주목받고 있다. 이와함께 과학기술의 오용및 남용에대한 논란도 일고있다.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는 레이저무기가 전쟁에사용되면 군인들의 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다는 것. 적십자사는장님은 군인으로서 겪을 수 있는 가장 최악의 피해중의 하나로 레이저로 인한 상처는 시신경을 완전히 파괴, 회복불능상태를 가져온다고 경고했다.또 레이저무기가 전장에 배치되면 테러리스트나 다른 범죄자들이 다른 무기보다 훨씬 쉽게 손에 넣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경우 전함에 이미 적군 비행사가 목표물을 찾지 못하도록 레이저를장착해 실전배치하고 있다.
미국도 포신에 장착한 레이저 대책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광범위한 무기에 레이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은 최근 이 장치가적군의 눈이 아니라 적무기의 센서를 겨냥한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적십자사는 미국의 변명을 일축하고, 이 장치가 레이저광선을 전쟁터에 뿌려가능한 한 많은 장님을 양산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주장했다.또 적십자사는 내년 가을 유엔회의에 측원기(측원기:관측위치에서 목표까지거리를 측정하는 기구)와 같은 레이저의 사용금지및 수중지뢰, 대인지뢰금지에 대한 무기협약의 수정안을 제안했다. 독일, 스웨덴등 13개국이 이 제안에대해 지지하기로 했으나 미국은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있고, 러시아는 미국과함께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정안의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제3의 빛'으로 불리는 레이저는 전쟁과 평화의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 레이저는 걸프전쟁에서 탱크와 함정, 항공기에 설치돼 표적까지의 거리를 측정, '사격통제용 레이저거리측정기'로 적군의 눈을 손상시키는 무기로 사용됐다. 미국에서 포기했던 스타워즈계획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요격용으로고려된 적도 있다.
레이저는 또 콤팩트디스크제작, 슈퍼마켓의 바코드, 외과수술등 평화적 목적에도 빠트릴 수 없는 기술이다.
레이저(LASER)는 복사광선의 유도에서 나온 증폭된 빛이란 뜻의 영문약자로지금까지 50여종이 개발됐으나 상품화된 것은 10여종에 불과하다. 레이저는강력한 빛을 집적할수 있는 장점때문에 앞으로도 이용분야는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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