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의 대중화추세로 서예공모전이 늘어나고, 편파.부정심사를 막기위한 실사대회를 도입하는등 향토서단의 지각변동이 두드러지고 있다.지난 해 창립된 매일서예대전에 이어 오는 11월엔 한국서예협회 경북지부의경북서예대전과 영남서예실기대전이 새출범하며, 한국서예협회 대구지부도공모전을 계획하고 있어 이 지역 서예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서예부문을 포함해온 기존 지역 미술대전들이 점차 서예부문을 독립시켜 서예공모전으로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북미술대전의 경우 94년부터 서예대전을 분리하며 신나미술대전은 지난9월 가진 올해 공모전에서 시험적으로 서예부문을 분리 접수한 결과 예년보다두배정도 응모작이 늘어났으며 그 성과를 검토해 곧 몇년내에 분리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서예공모전이 많아지는 현상은 전반적으로 서예인구가 크게 늘어나서예가 대중화됐으며 발표기회에 대한 기대욕구가 커진데서 비롯되고 있다.한편 그간 서예계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온 인맥.금전등에 얽힌 편파.부정심사등의 난맥상을 불식시키기 위해 응모작과 함께 즉석 실사대회를 가지는예가 늘고 있어 서단의 새로운 분위기 형성이 전망된다.
최근 열린 제2회 매일서예대전의 경우 향토에서 처음으로 실사제를 도입,응모작심사에 이어 특선작 이상작품에 대해 진위여부를 가리기위한 실기검증을거쳐 대상.우수상.특선작들을 확정했다.
오는 11월초에 열리는 영남서예실기대전은 따로 응모작을 접수하지 않고 현장에서의 즉석 실사로 입상과특.입선작을 가리며, 한국서예협회 경북지부주최 경북서예대전도 최근의 흐름에 맞춰 응모작 심사에 이어 특선작품에 대한실기검증을 가질 계획이다.
최근 향토 서예계에 서서히 일고 있는 이같은 지각변동에 대해 지역 서단에서는 인맥이나 기타 부정한 방법이 아닌 작품성만으로 승부를 가릴 여건이 조성되면 그만큼 서예계내부의 잡음도 줄고 외부의 따가운 시선도 수그러들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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