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즌 연이어 정관장 앞에서면 작아지는 가스공사

입력 2026-11-03 13:37:07 수정 2026-11-03 13: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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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홈경기서 71대77로 무릎…3연승 실패
알루마 실책·4Q 자유투 불발로 결국 무릎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케베 알루마(왼쪽)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라숀 토마스(오른쪽)과 공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케베 알루마(왼쪽)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라숀 토마스(오른쪽)과 공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KBL 제공

가스공사가 이번 시즌에도 정관장 앞에서 맥을 못췄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지난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대결에서 71대77로 졌다.

가스공사가 만나면 항상 작아지는 팀 중 하나가 정관장. 올 시즌 정관장 상대로 두 번 맞붙어서 두 번 졌다. 지난 시즌에도 정관장과 6번 붙어서 1승5패를 기록했을만큼 정관장에게 유독 약했다.

이번에는 정관장에 전력 손실도 있었다. 정관장의 골밑을 책임지던 센터 존 무니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갈 수 없었기 때문. 그래서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과 높이를 이용한 공격과 수비를 강조했다.

1쿼터는 가스공사가 리드했다. 21대18로 앞서나갔지만 압도적 점수차나 경기력은 아니어서 불안한 리드였다. 결국 2쿼터에 가스공사는 라건아의 파리채 블로킹 등 수비 활약에도 불구하고 정관장 한승희와 문유현 등에 3점슛을 잇따라 내 주면서 34대40으로 역전당했다.

3쿼터부터 양 팀의 경기는 끊임없는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가스공사는 케베 알루마가 공격을 이끌었고 김민규가 또 다시 3점포를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이에 정관장은 문유현, 데이본 리드를 중심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리드를 이어갔다. 53대60으로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4쿼터를 맞은 가스공사는 정성우와 알루마, 벨란겔이 득점을 계속 만들어내며 70대75까지 쫓아갔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케베 알루마가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케베 알루마가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그러나 알루마의 슛 감각이 추격의 불씨를 꺼트리고 말았다. 경기 전까지 자유투 성공률 85.4%를 보이던 알루마는 경기 막판 71-75로 4점 차이로 뒤질 때 자유투 4개를 연속으로 실패했다.

알루마는 이번 경기에서 17점 9리바운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1, 2쿼터에 3득점에 실책 4개를 범했고 총 실책 5개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홈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여기에 종료 12초를 남기고 던진 3점슛이 림에 닿지 않는 등 슈팅 난조까지 발생했다.

강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까지 기회가 왔지만 슈팅이 문제였다"며 "알루마가 좋은 선수지만 경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