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민주당 압도적 우세 예측…트럼프·공화당 상·하원 모두 뺐기나

입력 2026-11-02 15: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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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미드타운 몰(Midtown Mall)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미드타운 몰(Midtown Mall)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나 다름없는 11·3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부터 투표가 시작되는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과 야당인 민주당 가운데 어느 쪽이 의회 주도권을 쥘지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미국 선거예측기관들은 대체로 하원은 물론 상원도 민주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의 국정 운영뿐 아니라 2028년 차기 대선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는 민주당 압도적 우세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체와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을 각각 새로 뽑는다. 39개 주(州) 및 자치령의 주지사도 함께 선출하지만, 관심은 연방 의회 선거에 집중돼 있다.

각종 여론조사는 역대 가장 큰 격차로 민주당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1일 NBC뉴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기를 원한다는 응답은 52%,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기를 원한다는 응답은 45%로, 민주당이 7%포인트(p) 우세했다. 민주당의 우위는 지난달 조사보다 2%p 확대됐다.

앞서 전국 하원 선거구 예측을 '확실'(Soild), '우세'(Likely), '경합우세'(Lean), '경합'(Toss Up) 등 4가지로 분류하는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지난달 23일 민주당 후보의 확실(186곳), 우세(18곳), 경합우세(16곳) 선거구를 220곳으로 전망했다.

이는 하원 의석의 과반인 218석을 민주당이 이미 확보했으며, 공화당이 경합지로 분류된 17곳을 모두 이겨도 다수당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상원의 경우 알래스카, 아이오와, 캔자스, 메인, 미시간, 오하이오, 텍사스 등 7곳을 경합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 4석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민주당이 4석을 이기면 51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한다. 특히 텍사스주와 캔자스 등 수십년간 공화당 후보만 찍어준 텃밭에서 민주당 상원의원이 배출되는 대이변이 일어날지에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돼 있다.

반대로 공화당이 4석을 가져오면 50석을 확보해 민주당과 동석이지만, 상원의장을 겸직하면서 각종 표결에서 '타이 브레이커' 권한을 지닌 부통령까지 더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 막판 변수는?

거의 모든 여론조사가 민주당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2016년 대선 이후 미국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이 '샤이 트럼프'(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트럼프 지지층) 여론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만큼 이번에도 숨죽이던 지지층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선거 막바지 상원 경합주를 직접 돌면서 국정 성과를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일부 경합주에서 사전투표 및 우편투표 열기가 지난 2022년 중간선거보다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도 관심이다.

중간선거 사전투표는 역대 최고기록인 2022년의 4천600만명을 이미 넘어 5천300만명을 넘겼다.

경합지를 중심으로 사전투표율이 급증한 것으로, 이 중 민주당 지지자가 43%, 공화당 지지가 31%, 무당층 25%다. 통상 사전투표는 민주당 지지자가 많이 하고 선거일 본투표는 공화당 지지자 참여율이 높다.

[그래픽] 미국 의회 의석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체와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을 각각 새로 뽑는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끝)
[그래픽] 미국 의회 의석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체와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을 각각 새로 뽑는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