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17세 후배 김다현 공개 비판 재차 사과 "반성과 회개의 시간 가졌다"

입력 2026-11-02 14:03:46 수정 2026-11-02 14:04:36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가수 심수봉. 연합뉴스
가수 심수봉. 연합뉴스

가수 심수봉(에스비기획)이 후배 가수 김다현(현컴퍼니)을 향한 공개 비판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자신의 콘서트 무대에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2일 심수봉 소속사 에스비기획에 따르면 심수봉은 지난 10월 31일 강원도 원주시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전국투어 콘서트 '2026 더 심수봉 쇼'(THE 심수봉 SHOW)에서 관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심수봉은 "모두 본인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비롯된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며 "그동안 반성과 회개의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자세로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다현을 향해서도 "많이 힘들었겠지만 마음을 잘 추슬러서 훌륭한 음악인으로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서도 콘서트를 찾아준 관객과 팬들의 깊은 사랑을 가슴에 두고 오래오래 간직하겠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번 공연은 지난 9월 불거진 공개 비판 논란 이후 심수봉이 처음으로 선 공식 무대로, 앞서 서면 사과와 전화 통화에 이어 관객들 앞에서도 직접 사과한 것이다.

◆"노래도 삶도 모르는 아가씨"…9월 축제서 발언 논란

논란은 지난 9월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에서 시작됐다.

당시 김다현에 이어 무대에 오른 심수봉은 "저 앞에 노래 부른 여자애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며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제 앞에 '저 선수'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며 "노래라는 것은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자 원로 가수가 어린 후배를 공개적으로 질책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심수봉은 이튿날인 9월 21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말 그대로 실언했다"며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이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앞 순서에 오른 가수가 누구인지 정확히 몰랐으며,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한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며 김다현과 가족에게 사과했다.

◆김다현 "직접 사과받았다"…이후 무대서 활동 각오 밝혀

김다현도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심수봉에게 직접 사과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김다현은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했고,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와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 잘 추스를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다현은 지난 9월 26일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행사 무대에도 올라 팬들의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시 그는 "앞으로 큰 가수가 되기 위해 더 연구하고 힘차게 도전해야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며 가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심수봉은 195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71세이다.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으로 주목받은 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엔 난 몰라' '백만송이 장미'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김다현은 2009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17세이다. 국악을 바탕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TV조선 '미스트롯2'과 MBN '현역가왕' 등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