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중간선거 결과, 트럼프 외교정책 못 바꾼다"

입력 2026-11-01 07: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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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기자회견서 "외교정책은 행정부 기능" 강조

3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30일과 31일 이틀간 애틀랜타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했다.

기자회견에서 루비오 장관은 '내년 1월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와 협력해야 할 때 국무장관 업무가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외교정책에 있어 의회의 역할이 있다"면서도 "결국 외교 정책은 대체로 행정부에 의해 주도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것(의회 주도권)은 대통령의 지시에 영향을 주거나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미국의 외교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선출됐다. 이는 행정부의 기능"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외교 정책 결정은 행정부가 내린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2025년 1월 국무장관에 임명되면서 연방 상원의원직을 사임했다. 그는 상원의원 재직 시절 경험을 근거로 "의회가 뭘 할 수 있고, 뭘 할 수 없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년 중간선거는 11월 3일 전국적으로 치러진다. 현재 공화당의 패색이 짙은 가운데, 민주당이 연방 의회 다수당 지위를 가져갈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루비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그런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참가를 둘러싼 유럽 측의 반발 등으로 공동 성명 채택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