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정상화는 어디로"…솔리다임 상장 움직임 속 野서 커지는 의구심

입력 2026-10-22 16:35:45 수정 2026-10-22 16:37:51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최태원 회장 이달 초 광주 군공항 부지 방문도 정치적 해석 분분
안철수 "호남반도체에 목줄 잡혔나? 2대주주 국민연금 반대 의사 밝혀야"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솔리다임의 미국시장 상장을 두고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주식시장 정상화'에 반하는 시도임에도 정부가 침묵하고 있는 것이 호남 반도체 투자 결정에 대한 '보답'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이 중복상장에 해당한다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그렇다.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라고 답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및 SSD 사업을 인수하며 출발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현금성 자산이 충분한 SK측이 중복상장에 나서는 것에는 '떳떳하지 못한' 주요주주의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솔리다임 상장설로 비판에 직면한 최태원 회장이 지난 9일 광주군공항 부지를 전격 방문한 것을 두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최 회장이 호남 투자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정부의 '철퇴'를 피하기 위한 포석을 두는 게 아니냐는 의심어린 시선도 적잖다.

'주가조작 패가망신' 등 증시 관련 현안에 대해 수시로 메시지를 내던 이 대통령 또한 솔리다임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수수방관하는 이런 주식시장에 누가 믿고 투자한단 말이냐"면서 "SK하이닉스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솔리다임 상장 반대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안 의원은 "침묵하는 이 대통령은 호남 반도체에 목줄이라도 잡혔는가"라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