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신중언·임재환·윤수진 기자, 1년간 취재…주거 분석·고립위험군 60여명 심층면담
고립사 개인 아닌 지역 구조 문제로 조명…29일 한국프레스센터서 시상
매일신문 특별 기획보도 '대구고립보고서'가 제2회 정신건강 우수보도 기자상에 선정됐다. 지역의 주거형태분석부터 고립위험에 빠진 위험군 대상 60여명을 직접 만나 심층면담하는 등 1년여간의 취재와 보도를 통해 '고립위험군'이라는 사회적문제를 수면으로 올려 공론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기자협회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은 매일신문 신중언·임재환·윤수진 기자가 취재한 '대구고립보고서'를 제2회 정신건강 우수보도 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대구고립보고서'는 매일신문이 1년간 취재해 모두 7편에 걸쳐 보도한 기획 시리즈다. 기존의 고독사와 무연고사를 사회적 고립 상태에서 죽음에 이르는 '고립사'라는 개념으로 확장해 지역사회에서 고립이 발생하고 심화하는 과정을 추적했다.
취재팀은 대구지역 고립 위험군의 주거지를 분석하고 60여 명을 심층 면담했다. 이를 통해 영구임대아파트와 원룸·고시원촌, 노후주택가, 쪽방촌 등 주거 유형에 따라 고립의 양상과 경로가 다르게 나타나는 점을 확인했다. 개인의 성격이나 선택으로 치부되던 고립을 주거와 경제 상황, 관계 단절 등 지역 구조의 문제로 들여다봤다.
이 같은 분석을 위해 강상훈 대구보건대 교수, 김석주 대구대 교수, 우영민 코뮤니타스 본부장과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보도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에서 고립 문제를 둘러싼 정책 논의가 이어졌다. 취재 과정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한 대학 교수진 등 지역 전문가들도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신건강 우수보도 기자상은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낙인 해소에 기여한 보도를 발굴하기 위해 한국기자협회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이 제정했다.
해당 기사를 지휘한 사회부 신중언 기자는 "이번 보도를 통해 고립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구조와 환경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이 고립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후속 논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정신건강 우수보도상에는 매일신문 '대구고립보고서'와 함께 연합뉴스의 '돌봄을 돌봄-타인의 고통에 대리외상 시달리는 의료·복지현장', 국민일보의 'AI와의 위험한 대화·AI와 대화, 그 후'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