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년간 생산적·포용금융 34.7조 공급…5년 목표 38.5%

입력 2026-10-21 13: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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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출범 1년 성과…장기연체채권 2800억 소각, 1만2000명 신용 회복

우리금융그룹이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우리금융그룹이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10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생산적·포용금융 1년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9월 시작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1년간 생산적·포용금융 분야에 총 34조7000억원을 공급했다. 5개년 공급 목표 90조원의 38.5%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리금융은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10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성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1년간 공급 실적은 생산적 금융 33조3000억원, 포용금융 1조4000억원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5년간 80조원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6월에는 생산적 금융 9조4000억원과 포용금융 6000억원을 추가해 전체 목표를 90조원으로 높였다. 분기별 공급액은 지난해 4분기 4조5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1조5000억원으로 2.6배 늘었다.

생산적 금융 융자 부문에서는 올해 1~9월 그룹 전체가 27조2000억원을 공급해 연간 목표인 18조4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우리은행이 공급한 26조6000억원 중 절반 이상인 13조4000억원이 중소기업에 지원됐으며,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는 5조1000억원이 공급됐다.

투자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1조9000억원이 집행됐다. 국민성장펀드에는 우리은행 기업금융(IB) 부문과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캐피탈, 동양생명 등 계열사가 참여해 신안우이 해상풍력,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시설,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등에 5000억원 이상을 집행했다. 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그룹공동펀드는 올해 목표 2000억원 가운데 9월까지 1777억원을 이차전지·모빌리티 등 8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달에는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발굴한 비수도권 AI센터에 대한 투자도 추진한다.

포용금융 부문에서는 올해 6월 설정한 공급 목표 3조5000억원 중 2조8000억원을 집행했다. 우리은행이 올해 1~9월 새희망홀씨 대출 6520억원을 공급했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같은 기간 햇살론·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 대출 4351억원을 공급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도 126억원을 지원해 연간 목표 12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은 6개월간 637억원이 공급됐다. 우리금융은 11월부터 이 상품의 판매 한도를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상한제를 통해서는 약 9만명의 고객이 총 37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었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올해 약 28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해 1만2000여명의 신용 회복과 재기를 지원했다.

내년부터는 생산적 금융의 공급 규모 확대에 더해 업종별 대출잔액, 중소·지방 기업 비중, 담보·보증 의존도 등 공급 구조 전반을 다각도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포용금융 분야에서는 연체채권 소각과 고용·복지 연계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실질적 재기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1년이 필요한 곳에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데 전력을 다한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지역 비중 등 공급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내년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임 회장은 이어 "진정성을 갖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금융 공급을 계속해서 늘려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