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국대 배출한 '세계 상위 2%' 학자…식물 생태학 권위 입증

입력 2026-10-21 14: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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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엘스비어 분석 지표서 단일연도 영향력 인정받아
2025년 피인용 1천214회 달성…외래 침입식물 관리·생태복원 성과 결실

국립경국대학교 변채호 교수. 국립경국대 제공
국립경국대학교 변채호 교수. 국립경국대 제공

국립경국대학교 변채호 교수(바이오생명공학부 생명과학전공)가 '세계 상위 2%' 연구자 반열에 올라 학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21일 국립경국대에 따르면 변 교수는 최근 발표된 '세계 상위 2% 과학자' 명단의 단일연도 영향력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명단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진이 스코퍼스(Scopus)의 2025년 인용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엘스비어(Elsevier) 데이터 저장소를 통해 지난 7일 공개한 지표다. 피인용 횟수, 공동 저술, 저자 위치 등을 다각도로 종합한 인용지표(c-score)를 기준으로 연구자의 학술적 영향력을 정밀 평가한다.

식물 군집 조립 및 생물저항성 연구 분야를 이끌어온 변 교수는 자기인용을 포함해 2025년 한 해 동안만 총 1천214회의 피인용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른 종합 인용지표 기준 세계 순위는 8만2천308위에 랭크됐다.

변 교수는 제1저자·공동 제1저자·교신저자로 참여한 주저자 논문 36편을 포함해 총 72편의 학술 논문을 내놓았으며, 이 가운데 66편이 SCIE(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확장판)급 저널에 게재됐다. 이달 기준 구글 학술검색(Google Scholar) 기준 누적 피인용 횟수는 7천502회, 연구 영향력을 나타내는 h-지수는 31을 기록 중이다.

현재 국립경국대 식물생태학연구실을 이끄는 변 교수는 식물 군집이 형성되고 다양성이 유지되는 원리를 규명해 이를 외래 침입식물 관리와 생태계 보전·복원 현장에 지속 적용해 왔다.

특히 3년간의 현장 실험을 통해 고압수 분사 방식으로 생태계 교란종인 가시박의 피도와 토양 속 종자은행을 줄이는 비화학적 관리법의 효과를 입증, 양미역취 선택적 제거 및 자생종 파종을 통한 재침입 억제 연구를 국제 학술지 '환경관리 저널'(IF 9.2) 등에 선보였다.

이와 함께 올해 '네이처 플랜츠'(IF 15.0) 공저자 논문을 통해 전 세계 수목 3만1천1종의 분포 및 기능적 특성을 분석, 생장이 느린 자생 수종 보존과 외래 수종 확산 방지가 생태계 기능 유지의 핵심이라는 점을 세계에 알렸다.

최근에는 전국 식생조사구 1만1천409곳의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성-침입 역설'을 분석한 연구 논문이 '식물 다양성'(IF 5.9) 게재 승인을 받기도 했다.

변채호 교수는 "함께 연구해 온 학생들과 국내외 공동연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생태학적 이해를 넓히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복원에 기여하는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변채호 교수 인포그래픽. 국립경국대 제공
변채호 교수 인포그래픽. 국립경국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