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것'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의 석유 수출 제재를 피하기 위해 국적과 선명을 바꿔가며 비밀리에 운용하는 선박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선박 식별 번호를 지우거나, 공해상에서 배와 배 사이로 기름을 옮겨 싣는 환적 수법 등을 동원해 추적을 따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프랑스 해군은 인도양에서 러시아의 석유 제재 회피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이것' 유조선을 나포했다. 나포된 유조선은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에 오른 약 700척의 선박 중 하나로, 서아프리카 국가인 베냉 국기를 달고 운항 중이었다.
나포 직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선박은 허위 국기를 내세워 운항하고 불법적인 연료 운송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국제해양법에 따라 이뤄진 이번 조치는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어디에서든 불법 밀매 행위에 맞서 싸우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처럼 여러 은닉 수단을 사용하는 비공식 해운망을 의미하는 '이것'은?(매일신문 10월 14일 7면)
2.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경장), 승려의 계율(율장), 불교 교리의 해설(논장) 등 방대한 불교 문헌을 한문으로 집대성해 8만여 장의 목판에 새긴 것이다. 경남 합천 해인사 장경각에 보관돼 있다. 고려 때 몽골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기를 겪자 불교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것'을 만들었다. 경판 수는 8만1천352장이다. 무려 16년 동안 제작됐다. 경판 하나의 두께가 4㎝인데 한 장씩 쌓을 경우 총 높이는 3254m로 백두산(2744m)보다 510m가 더 높다.
최근 해인사가 800년 만에 '이것'을 한 본 더 새기기로 했다. 이달 29일 시작해 판각을 마치기까지 5~10년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몽골 침략 속에서 나라와 백성의 평안을 빌며 경전을 새긴 고려인의 정신을 되살려, 전쟁·기후변화·공동체 단절 등 21세기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는 가치로 확장하겠다는 게 이번 판각의 취지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사람 손으로 글자를 새기는 수행의 가치도 조명한다. 대한민국 국보이자 세계기록유산인 '이것'은?(매일신문 10월 16일 10면)
3. 남미에 있는 '이 나라'는 19세기 말 태평양 전쟁(1879~1883)에서 이웃나라인 칠레에 패해 태평양 연안을 모두 잃고 내륙국으로 전락했다. 패전 이후엔 줄곧 칠레 측에 바다로 나가는 출구를 요구했다. 양국은 1970년대 중반 협상에 나섰으나 끝내 결렬됐고, 1978년에는 대사급 외교 관계마저 끊겼다. 현재 양국은 이민, 여행 등 영사 업무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이 두 나라가 관계 개선을 향한 역사적 첫발을 내디뎠다.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이 나라'를 공식 방문한 것이다. 칠레 대통령이 '이 나라'의 수도 라파스를 공식 방문한 것은 1955년 8월 이후 71년 만이다.
이날 두 정상은 해묵은 영토 분쟁을 뒤로하고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마약 밀매에 맞선 국경 안보, 광물자원 협력 등 실리를 택한 것이다. 칠레와 오랜 시간 앙금을 품어 온 '이 나라'는?(매일신문 10월 19일 9면)
◆10월 7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꽃무릇
2. 상주
3. 원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