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사망자 설악산 23명·북한산 11명 순…5년여간 64명 숨져

입력 2026-10-20 1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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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설악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최근 5년 8개월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64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 3명 중 1명 이상이 설악산국립공원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언론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립공원 안전사고로 64명이 숨지고 615명이 다쳤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설악산으로 23명이다. 전체 사망자의 35.9%에 해당한다.

연도별 설악산 사망자는 2021년 4명, 2022년 8명, 2023년 4명, 2024년 1명, 2025년 4명, 올해 8월까지 2명이다.

두 번째는 북한산으로 11명이 숨졌다. 설악산과 북한산 두 곳에서만 모두 34명이 사망해 전체 국립공원 사망자의 절반을 넘었다.

◆전체 인명피해는 북한산 230명 가장 많아

사망자뿐 아니라 부상자까지 합친 전체 인명피해는 북한산이 가장 많았다.

북한산에서는 사망 11명·부상 219명 등 총 2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설악산은 사망 23명·부상 130명 등 153명이었다.

두 공원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만 383명으로 전체 679명의 56.4%를 차지했다.

◆사고 10건 중 8건 이상 '실족·추락'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이 483건으로 가장 많았고 추락이 105건으로 뒤를 이었다.

실족과 추락을 합하면 전체 사고의 86.6%에 달한다.

특히 실족 사고는 2021년 87건, 2022년 86건, 2023년과 2024년 각각 88건, 2025년 87건으로 매년 80건대를 기록했다.

이건태 의원은 "사고가 집중되는 공원과 탐방로를 중심으로 안전 인력과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며 "위험 구간의 안전시설 개선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국립공원에 동일한 대책을 적용하기보다 공원별 사고 유형과 중대사고 발생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