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콘서트 투어 매출 상위 10위 안에 K팝 아티스트가 6팀이나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세븐틴, 트와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방탄소년단(BTS)이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
미국 공연 산업 전문지 폴스타(Pollstar)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 포커스 차트: 톱 투어링 아티스트'(Asia Focus Chart: Top Touring Artists)에 따르면 세븐틴(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은 9739만4004달러(약 1296억원)의 투어 매출을 올려 전체 1위에 올랐다.
티켓 판매량은 66만1088장으로 집계됐다.
이번 차트는 2025년 8월 1일부터 2026년 7월 31일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공연의 매출을 집계한 것이다.
◆세븐틴 1296억원으로 1위…홍콩 카이탁 스타디움 4회 매진
세븐틴은 2025년 9월 시작한 월드투어 '뉴_'(NEW_)를 통해 인천, 홍콩, 싱가포르, 방콕, 필리핀 불라칸 등 아시아 주요 도시의 대형 스타디움 무대에 올랐다.
특히 K팝 아티스트 가운데 처음으로 홍콩 최대 규모 공연장인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네 차례 공연을 매진시키며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일본에서도 대규모 돔 투어를 진행했다.
반테린 돔 나고야, 교세라 돔 오사카, 도쿄 돔, 미즈호 페이페이 돔 후쿠오카 등을 순회하며 아시아 지역에서만 총 22차례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러한 대형 공연장 중심의 투어가 매출 1위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와이스 2위·TXT 3위·BTS 4위…블랙핑크·엔하이픈도 톱10
세븐틴뿐 아니라 다른 K팝 아티스트들도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걸그룹 트와이스(JYP엔터테인먼트)는 약 7618만달러의 투어 매출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빅히트 뮤직)가 약 5304만달러로 3위,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이 약 4907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걸그룹 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는 약 2919만달러로 8위, 그룹 엔하이픈(빌리프랩)은 약 2156만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전체 톱10 가운데 6팀이 K팝 아티스트로 채워진 셈이다.
특히 상위 4개 팀을 모두 K팝 아티스트가 차지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시아 공연 시장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폴스타 역시 관련 기사에서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두바이를 거점으로 한 K팝의 아시아 시장 지배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집계는 전 세계가 아닌 아시아 지역 공연 매출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음원 판매량이나 스트리밍 실적이 아닌 콘서트 티켓 매출을 기준으로 한 순위다.
따라서 K팝 아티스트들의 실제 공연 동원력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상업적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