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전자발찌 차고 범행 '인천 흉기난동'에 "깊이 사과…전면 재점검"

입력 2026-10-13 17:51:36 수정 2026-10-13 18: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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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에서 묻지마 칼부림이나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이 출동해 있다. 연합뉴스
13일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에서 묻지마 칼부림이나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이 출동해 있다. 연합뉴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60대 남성이 13일 인천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시민 8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 법무부가 사과하며 관리 체계 전면 재점검 방침을 밝혔다.

법무부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사건 경위와 전자감독 관리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전자감독 지도·감독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과 보완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가해자 A씨는 2019년부터 전자감독을 받아왔다. A씨는 감독이 시작된 뒤 지도에 순응하며 정신과 치료를 이어왔고, 이 기간 재범은 없었다는 게 법무부 설명이다.

다만 최근에는 가해자가 갈등이 있었던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중, 자신이 들고 있던 푯말에 집에서 가져온 부엌칼로 구멍을 뚫는 행위를 해 흉기 소지 혐의로 입건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법무부는 사건 이후 A씨의 정신질환 증상 완화를 위해 알코올 중독 관련 상담과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사건 당일에도 외부 전문가와 중독 상담을 진행한 뒤, 보호관찰관과 면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는 사건 당시 A씨의 전자장치 훼손이나 훼손 시도, 준수사항 위반은 없었다고도 밝혔다.

법무부는 "다시 한번 피해자와 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인천 남동경찰서는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입점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8명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다른 7명도 병원를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홈플러스 매장이 위치한 지하 2층부터 다른 점포들이 입점해있는 지상 2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면서 흉기를 휘둘렀고, 이용객들에 의해 제압된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묶은 상태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