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봐도 히죽히죽, 아이들: 얼죽아] "나 잡아 봐"

입력 2026-10-13 11: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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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제6회 매일 어린이 사진전 준특2석. 전유석 작 '술래잡기'

1960년 제6회 매일 어린이 사진전 준특2석. 전유석 작
1960년 제6회 매일 어린이 사진전 준특2석. 전유석 작 '술래잡기'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아침에 눈뜨며 마을 앞 공터에 모여 매일 만나는 그 친구들. 비싸고 멋진 장난감 하나 없어도 하루 종일 재미있었어."

1960년 제6회 매일 어린이 사진전 준특2석 수상작 '술래잡기'(전유석 작)를 보다가 문득 뮤지션 '자전거 탄 풍경'의 노래 '보물'이 떠올랐다.

이 노랫말이 현실이던 시절이 있었다. 초등학생 시절, 오후 네 시쯤이면 하교 후 숙제를 마친 아이들이 놀이터로 하나둘씩 모였다. 저녁밥을 먹기 전까지 아이들은 놀이터에 모여 신나게 놀았다. 골목 놀이문화가 사라진 요즘, 부모 세대에게 아스라한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남아 있는 풍경이다.

요즘은 밖에서 노는 아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학원에 가느라 놀이터가 텅 빈 지는 오래됐고, 학원에서 친구를 만나도 각자 스마트폰을 하느라 바쁘다고 한다. 스마트폰만 들고 있으면 하루 종일 심심할 틈을 느끼지 못한다는 부모의 하소연도 들린다.

세월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놀 줄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놀이'를 되돌려 줄 순 없을까. 한 번쯤은 엄마아빠가 어린 시절에 하고 놀았던 놀이 하나쯤 아이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멀리 나갈 시간이 없다면 간단한 실뜨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