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 'DMZ 지뢰 사고' 발표에 "자작극…영토 1㎜라도 침범 시 강력 대응"

입력 2026-10-06 19:17:56 수정 2026-10-06 1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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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도 연천군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민간인통제선 지역에 지뢰 경고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날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북측의 정전협정 위반임을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
30일 경기도 연천군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민간인통제선 지역에 지뢰 경고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날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북측의 정전협정 위반임을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 우리 군이 북한군의 의도적인 지뢰 매설에 따른 도발이라고 최종 판단한 데 대해 공개 반발했다.

북한은 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외무성 명의의 성명을 내고 "한국이 DMZ 내 지뢰 폭발 사건을 북한과 억지로 결부시킨 '최종조사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지뢰제거작전'과 대북 외교·군사적 대응 조치를 추진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외무성은 한국이 "북한의 남부 국경 요새화를 '군사적 침범'으로 규정하고, 이를 지연·저지하기 위해 '음흉한 방해책동'을 벌이면서 사고 책임까지 북한에 돌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우리 대응을 '지뢰 폭발 책임을 북한에 떠넘겨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행위'로 규정하고 "중대도발"이자 "엄중한 주권침해행위"라고 비난했다. "한국의 추악한 시도를 전면 배격한다"고도 했다.

북한은 자신들과 무관한 지뢰를 제거하는 것은 상관하지 않겠다면서도 "그 군화발이, 그 불꽃이 우리 영토를 1㎜라도 침범한다면 조선의 국경무력은 즉시적이며 강력한 대응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향후 한국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북한에는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도 밝혔다. 책임은 전적으로 사고를 당한 측에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북한은 영토에서의 군사주권 행사 문제를 '적수국'과 논의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협상이 아닌 '철저한 힘의 행사'를 통해 주권 영역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성명에서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지칭했다. 북한은 이날 "남부 국경에서의 주권 행사를 한층 단호하고 과감한 방식으로 이어가겠다"는 기존 적대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