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비우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서 룰라 현직 대통령 앞서며 결선 진출…아버지 자이르 보우소나루 복역 중에도 가문 정치세력 재부상
"국민의힘 윤석열 옹호는 내란세력 부활 준비…단호히 대응해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브라질 대선 상황을 대한민국 정치 상황에 포개며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아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대선 1차 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을 앞서 결선에 진출하자, 과거 이른바 '사법쿠데타' 논쟁과 보우소나루 가문의 정치적 재부상을 국내 '내란 청산' 문제와 연결한 것이다.
플라비우 후보와 룰라 대통령의 결선은 오는 25일 치러진다.
◆브라질 '보우소나루 부활'에 "대한민국도 남의 일 아냐"
김용민 의원은 5일 오후 4시 36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브라질 대선,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브라질 대선이 결선으로 갔고 보우소나루의 승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1차 투표에서 약 47%를 얻어 약 45%를 기록한 룰라 대통령보다 앞섰다.
김용민 의원은 "이미 보우소나루 일가는 부인과 두 아들이 상하원에 입성했다"며 "사법쿠데타의 사례로 언급되던 보우소나루 일가가 힘을 키워 다시 브라질 정권을 차지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셰우 보우소나루 여사는 이번 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아들 카를루스 보우소나루도 상원의원, 자이르 헤난 보우소나루는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브라질 사례서 윤석열·전두환 소환…"국민의힘 尹 옹호는 내란세력 부활 준비"
김용민 의원은 곧바로 대한민국 정치로 화제를 돌렸다.
그는 "우리가 내란을 철저하게 청산하고, 내란세력을 해체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반성하지 않고 있는 내란세력과 협치를 이유로 쉽게 타협하면 언제든지 전두환, 윤석열 세력이 되돌아와 대한민국을 장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부쿠데타의 상징 전두환과 검찰쿠데타의 상징 윤석열에 대한 국힘(국민의힘)의 옹호는 단순히 철지난 발악이 아니라 내란세력 부활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권력 유지를 위한 쿠데타 모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아들 플라비우 후보가 대선 결선에 오르고 다른 가족들도 의회에 대거 진출하면서 보우소나루 정치세력의 영향력이 다시 확인됐다.
김용민 의원은 이 같은 브라질 현지 정치 상황을 인용, 한국에서 과거 권위주의·비상계엄 세력에 대한 정치적 평가와 청산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슷한 정치적 복원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 소재로 끌어온 맥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