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사위' 곽상언, 한동훈에 재반박 "뉴저지 아파트도 증거 보여달라…盧, 아무 것도 모르신다"

입력 2026-10-04 16:22:15 수정 2026-10-04 16: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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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연합뉴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연합뉴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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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노무현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피아제 시계·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관련 금품 의혹을 두고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과 벌이고 있는 '팩트' 공방에 두 번째 장문의 글로 응답했다.

전날 곽상언 의원이 "팩트를 보여주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하자 한동훈 의원은 약 52분 만에 미국 뉴저지 아파트 구입 자금을 직접 거론했다.

이어 하루 뒤 곽상언 의원은 다시 "그 주장까지 포함해 자료와 증거를 보여달라"고 맞받았다.

◆당시 변호인·조사 당사자 곽상언 "나도 전말 몰라"

곽상언 의원은 4일 오후 3시 49분쯤 페이스북에 '한동훈의 글에 답합니다. (2)'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2009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의 변호인으로 참여했다가 이후 참고인 또는 '피의자성 참고인'으로 조사까지 받았다고 설명하며 "그 당시 발표된 수사 내용과 이를 받아쓴 언론보도가 어느 부분이 어느 정도까지 사실인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동훈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의 피아제 시계 2개와 수십억원 수수를 '팩트'라고 규정한 데 대해 "그 팩트를 제게 분명하게 보여주시고 확인시켜 주시면 제가 책임지겠다"며 "사죄하고 비난받고 처벌받겠다"고 했다.

◆"수사팀도 아니었던 한동훈, 무엇으로 '확정적 사실'이라 하나"

곽상언 의원은 "한동훈 의원 본인은 노무현 대통령 사건, 즉 소위 '박연차 게이트 사건'을 수사한 검사가 아니다"라며 당시 한동훈 의원이 수사팀에 속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뒤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돼 재판과 판결이 없었다며 "무엇을 근거로 어떻게 '확정적 사실' '팩트'라고 확언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피아제 시계는 누가 받았고 현재 어디에 있는지,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은 사람이 누구이며 돈이 어디로 갔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韓의 뉴저지 아파트 공세에도 "그것도 증거 보여달라"

곽상언 의원은 전날 자신의 첫 글이 올라온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한동훈 의원이 내놓은 반박도 직접 거론했다.

한동훈 의원은 당시 "곽상언 의원 부부가 미국 뉴저지에 구입한 아파트 대금 일부를 박연차로부터 받은 것이 팩트 아닌가"라며 "미국 유학 가서 살 아파트 값을 받은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날 곽상언 의원은 "좋다. 이 내용에 대해서도 분명한 자료나 증거를 제게 전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누가 박연차로부터 돈을 받았고, 그 아파트는 누구의 것이며 지금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저와 제 아내가 그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 사실이기는 한지 저도 사실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곽상언 의원은 자신이 사건의 변호인이자 수사 대상이었는데도 사건 전말을 모른다며, 당시 수사팀에도 없었던 한동훈 의원이 단순한 언론보도나 이른바 '찌라시' 수준의 자료가 아니라 어떤 근거로 이를 '팩트'라고 확언하는지 공개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모든 의혹을 해소시켜 주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마쳤다.

이어 당일 오후 4시 2분쯤 글 수정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아무 것도 모르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