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지용, 尹에 좌천당한 걸 보면 친윤 단정 어려워…청문회後 임명여부 결정"

입력 2026-10-02 15:20:34 수정 2026-10-02 15: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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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청문 기회 박탈해야 할 정도로 안 보여"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2일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임명 제청 20여일 만에 들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2일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임명 제청 20여일 만에 들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 논란과 관련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지켜본 뒤 최종 임명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 대통령이 친윤 검사들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취지의 한 누리꾼 게시물을 공유하며 김 후보자에 대한 생각을 직접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세상사는 그렇게 단선적이지 않다. 대체로 매우 복합적이고, 사람에 대한 평가가 특히 그렇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 모해위증교사 무혐의에 대해 재수사명령을 했다가 윤 전 대통령에게 좌천당한 것을 보면 최소한 친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엑스 캡처.
이재명 대통령 엑스 캡처.

이어 김 후보자에 대해 "100% 완벽한 후보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국민 추천과 독립된 추천위원회의 4배수 압축,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을 무시하고 국회의 청문 기회를 박탈해야 할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후보자 추천 절차와 추가 검증 결과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단계에서 제청을 되돌릴 사유는 충분하지 않다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추천위원회가 압축한 4인 중에서도 가장 나은 후보로 판단된다. 더구나 장기간의 추가 검증 결과를 봐도 재제청을 요구하기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임명을 확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단 국회 청문회를 거친 후에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임의로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법에 따라 국민들의 추천, 추천위의 4인 압축, 행안부의 제청, 국회의 청문이라는 복잡하고 엄격한 절차와 요건에 따르는 것이니 청문 결과를 함께 지켜 보시는 것이 어떤가"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진행한 뒤 지난 1일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