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게 없잖아요" 항변에도…흉기 들고 카페 침입 시도한 40대男 '구속'

입력 2026-09-29 22: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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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도주 우려 있어"
추석 연휴 중 한강공원 인근에서 행인 위협한 혐의

공공장소흉기소지 혐의를 받는 천모 씨가 29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천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45분께 서울 영등포구 양화한강공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공공장소흉기소지 혐의를 받는 천모 씨가 29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천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45분께 서울 영등포구 양화한강공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한강공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한 뒤 카페 침입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해당 남성은 취재진을 향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서울남부지법 김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공공장소흉기소지 혐의를 받는 천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천 씨는 이날 오전 검은 모자를 쓰고 법원에 출석했다. 취재진이 행인들을 위협한 이유와 카페에 들어가려 한 이유를 묻자 "잘못한 게 없잖아요 제가"라고 답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에는 "흉기로 사람들 위협한 게 잘못이 아니라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잘못했는데 저도 억울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나쁜 놈이 아닌데, 저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천 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 45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화한강공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천 씨가 소리를 지르자 주변 행인들은 인근 카페로 대피했다. 이후 천 씨는 흉기를 든 채 카페에 들어가려 했으나, 점주가 문과 창문을 잠근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하면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카페 안에는 15명 안팎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형법상 공공장소흉기소지죄는 정당한 이유 없이 도로·공원 등 불특정 또는 다수의 사람이 이용하거나 통행할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이를 드러내 공중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킨 경우 적용된다. 법정형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