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지역 출신 故 정조문 선생 업적 재조명…고려미술관과 협력 추진

입력 2026-09-28 15: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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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박물관 중심 연계 전시·선양사업 추진

안병윤 예천군수가 27일 일본 교토에 있는 고려미술관을 방문해 설립자안 고 정조문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뜻을 계승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천군 제공
안병윤 예천군수가 27일 일본 교토에 있는 고려미술관을 방문해 설립자안 고 정조문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뜻을 계승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이 일본 교토 고려미술관을 설립한 고(故) 정조문 선생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에 나선다. 고려미술관과 연계해 예천박물관을 중심으로 전시와 선양 사업을 추진하고 국내 문화기관과의 교류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군에 따르면 전날 안병윤 예천군수는 일본 교토에 있는 고려미술관을 방문해 정희두 대표이사를 만나 정조문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뜻을 계승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서 예천군과 고려미술관은 연계 전시와 정조문 선생 선양 사업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예천군은 예천박물관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문화기관과도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해 고려미술관과의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정조문 선생은 1918년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에서 태어났다. 6세 때인 1923년 부친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뒤 사업가로 자수성가했다. 이후 일본으로 유출된 우리 문화유산을 수집·보존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1988년에는 사재를 들여 교토에 고려미술관을 설립했다. 미술관에는 도자기와 회화, 불상, 금속·목공예품, 민속품 등 한국 문화유산 1천700여점이 소장돼 있다. 한국 문화유산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해외 유일의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다.

안 군수는 "'통일된 조국에 모든 유물을 기증하라'는 정조문 선생의 유지를 받드는 것은 고향 후손들의 마땅한 도리"라며 "예천박물관이 선생의 삶과 업적을 널리 알리는 중심 거점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