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4족보행로봇 스팟 투입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입력 2026-09-22 09: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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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 내부에서 구자균 회장이 4족 보행로봇 Spot 운영 현장을 시찰하는 모습 (사진=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 내부에서 구자균 회장이 4족 보행로봇 Spot 운영 현장을 시찰하는 모습 (사진=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부산사업장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팟 2대를 도입해 정식 운용한다고 22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로봇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 현대오토에버와 지난 7월부터 협업해 부산사업장에서 약 2개월간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이달 스팟 2대를 정식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사업장은 초고압 변압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곳이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늘면서 생산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스팟을 활용해 생산설비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예지보전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스팟은 우선 초고압 변압기 핵심 공정인 진공건조로(VPD) 설비 관리에 투입된다. 열화상 카메라로 챔버 도어의 실링 상태와 열 누설 여부를 점검하고, 진공펌프와 모터, 제어반의 발열·소음·진동 데이터를 수집한다.

생산 현장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비전 검사(AIVI) 기술을 활용해 항온·항습 설비의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LS일렉트릭은 기존 센서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사각지대의 환경 데이터까지 수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험설비 관리에도 스팟을 활용한다. 시험설비의 외관과 이상 소음, 발열 현상을 감시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방식이다. 모터와 냉각기, 펌프, 칠러, 발전기 등 주요 유틸리티 설비에 대해서도 온도와 진동, 소음 데이터를 수집해 이상을 예측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작업자 접근이 제한되는 구역과 위험 설비 주변 순찰에도 스팟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에서 수집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외 주요 생산기지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 사업장에 보행로봇 기반 순찰 체계를 도입하고 생산·품질·안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제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와 로봇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적극 접목해 품질, 가격, 납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부산사업장에 우선 도입되는 보행로봇 기반 스마트 관리 체계를 시작으로 전 사업장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