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으로 체급 키운 놀유니버스, 경쟁사 따돌리고 여행업계 1강체제 굳히기

입력 2026-09-21 17:09:10 수정 2026-09-21 17: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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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통합 시너지로 일간 사용자 수 1위...신규 설치 건수도 우위

사진= 놀유니버스 제공
사진= 놀유니버스 제공

플랫폼 통합을 단행한 놀유니버스(놀)의 사용자 지표가 개선되면서 국내 여행 플랫폼 시장의 순위가 재편되고 있다.

21일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놀의 '일간 사용자 수(DAU)' 평균은 74만8천143명으로 38.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트립닷컴(45만6천946명, 23.47%)과 여기어때(34만1천15명, 17.52%)를 약 2배의 차이로 따돌린 수치다.

같은 기간 아고다는 22만6천579명(11.64%), 에어비앤비는 11만7천21명(6.01%)을 기록했다.

플랫폼의 미래 성장 동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 설치 건수에서도 놀은 2만5천693건(28.9%)을 기록하며, 트립닷컴(1만6천229건, 18.2%)과 여기어때(8천751건, 9.8%)를 앞질렀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막대한 마케팅 투자를 앞세운 중국계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의 강세가 뚜렷했다. 2023년 1월 이후 줄곧 '월간 사용자 수(MAU)' 1위를 지켜오던 놀은 2025년 말 업계 3위였던 트립닷컴의 추격에 밀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8월 기준 트립닷컴의 MAU는 591만9천342명까지 치솟았으며, 놀은 538만1천135명, 여기어때는 427만8천933명을 기록한 바 있다.

놀이 반등에 성공한 요인으로는 플랫폼 통합 시너지가 꼽히고 있다. 놀은 지난 8일 자로 기존 '놀 인터파크투어'와 '놀 티켓'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이를 통합 놀 플랫폼으로 완전히 흡수했다.

나아가 오는 11월에는 47만명의 MAU를 보유한 '트리플' 역시 통합 놀에 흡수될 예정이다.

놀 관계자는 이번 개편과 관련해 "3개 플랫폼에 분산돼 있던 여행, 숙박, 항공, 공연, 스포츠 등의 서비스를 한데 모아 더 편리하고 간편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한편, 놀은 이번 통합 놀 출범을 기점으로 삼아 기존 OTA 모델을 뛰어넘는 'AI 트래블 에이전시(ATA)'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ATA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여행 일정 계획부터 실시간 가격 비교, 예약 및 관리 등의 복잡한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차세대 여행 플랫폼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