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책위, SOC 예타 기준 500억→1천억 높이기로
이견 없어 근거 법안 이번 정기국회서 처리 기대감
尹 정부서도 추진됐으나 총선 앞 표퓰리즘 우려에 '표류'
지방정부의 오랜 숙원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기준 상향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야가 예타 조사 대상 기준 상향 법안을 비쟁점 민생법안으로 선정해 추진 의지를 다졌기 때문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는 전날 민생정책 연석회의를 열고 SOC 사업 예타 조사 대상 기준 금액을 총사업비 5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높이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국비 기준은 300억에서 500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관련 근거가 담긴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소관 상임위 심사 등 후속 절차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예타 기준 완화와 관련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이성윤안, 국민의힘 이만희(영천청도)·송언석(김천)·구자근(구미갑)·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임종득(영주영양봉화)안 등 여야 의원을 막론하고 다수 발의된 상태다.
이들 법안은 예타 조사 기준이 1999년 이후 변화가 없어 그간의 물가상승률, 국가경제·재정·사업규모 확대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소멸 위기 극복,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필요한 SOC도 예타 기준에 막혀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본다.
경제성 평가 중심의 예타 조사에서 비수도권 SOC 사업이 통과하기 어려운 사정도 있다. 이에 조사 대상 기준이 총사업비 1천억원 등으로 높아지면 상당수 SOC 사업 추진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근거 법안 심사 과정에서 '포퓰리즘 논란'이 벌어질 수 있는 점은 변수다. 윤석열 정부였던 2023년에도 여야는 기준 상향에 뜻을 같이했으나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선심성 SOC 사업이 남발될 수 있다'는 비판에 부닥치자 법안 처리를 포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