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5·18 북한군 소행이라 하는 사람"…이진숙, 박지원 고소

입력 2026-09-15 17: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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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앞서선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고소해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통과된 제명 촉구 결의안에 대한 입장과 5·18 유공자 관련 법률 개정안 발의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통과된 제명 촉구 결의안에 대한 입장과 5·18 유공자 관련 법률 개정안 발의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 소행이라고 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지칭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의원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방문해 박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이 의원을 지칭하며 "5·18 북한군 소행이라 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 측 소송대리인은 "5선인 데다 전직 국정원장인 의원이 국민의 착오를 유발할 수 있는 발언을 해서 더 큰 문제가 된다. 국민들로선 그분이 굉장히 정확한 국가 정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분이 이 의원을 두고 그와 같은 발언을 했다"며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무게가 일반적인 국회의원과 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그런 글을 게시했기 때문에 법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본인은 착오였다고 변명할 수 있겠으나 그렇다 해도 글을 쓴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새역사국민운동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을 주제로 공개 포럼을 공동 주최하며 5·18 폄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15일 민주당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 의원을 향해 "제명할 수 없다면 국회법을 고쳐 1년 자격정지로 국회에서 아웃시키겠다"며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정치인에 대한 일반적 검증·비판을 넘어, 김 대표 본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신을 공격했다"며 김 대표를 모욕 혐의로 영등포서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