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산 하나가 통째로 은빛이 된다… '황매산 억새축제' 10월17일 개막

입력 2026-09-16 13: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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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축제, 25일까지 9일간… 박현빈 축하공연으로 시작

탐방객들이 황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억새 탐방로 계단을 오르고 있다. 합천군 제공
탐방객들이 황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억새 탐방로 계단을 오르고 있다. 합천군 제공

해발 900m 능선을 통째로 은빛으로 뒤덮는 장관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합천군은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제5회 황매산 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여름 수국이 자리를 비운 산자락에 가을이면 은빛 억새가 절정을 이루며 매년 산행객을 끌어모으는 명소다.

경남 합천 황매산 능선이 노을에 물들어 있다. 은빛 억새는 10월 중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합천군은 다음 달 17일부터 25일까지
경남 합천 황매산 능선이 노을에 물들어 있다. 은빛 억새는 10월 중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합천군은 다음 달 17일부터 25일까지 '제5회 황매산 억새축제'를 연다. 합천군 제공

축제는 다음 달 17일 오후 2시 잔디광장에서 개막식과 가수 박현빈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연다. 이후 주말과 주중으로 나눠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주말 오후 1~3시에는 ▷전자바이올린 ▷퓨전국악 ▷색소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주중 오후 1~6시에는 ▷주사위 게임 ▷10초를 잡아라 ▷인생네컷 포토부스 ▷에어쿠션에 누워 음악을 듣는 '힐링 사일런트 음악 감상'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황매산 능선의 억새 군락 너머로 기암 봉우리가 솟아 있다. 벌써 산등성이 곳곳에서 억새가 은빛 이삭을 드러내고 있다. 합천군 제공
황매산 능선의 억새 군락 너머로 기암 봉우리가 솟아 있다. 벌써 산등성이 곳곳에서 억새가 은빛 이삭을 드러내고 있다. 합천군 제공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평소 전 방문객 대상 유료로 운행하던 '나눔카트 투어'는 축제 기간 장애인과 7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와 동반 보호자 1명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

평일에만 현장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숲해설가와 동행하며 황매산의 자연·역사·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도슨트 투어'도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면 군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 축제장에는 합천 농·특산물과 먹거리를 파는 장터도 함께 들어선다.

탐방객들이 황매산 억새 군락 사이로 난 데크 탐방로를 걷고 있다. 합천군 제공
탐방객들이 황매산 억새 군락 사이로 난 데크 탐방로를 걷고 있다. 합천군 제공

김윤철 군수는 "은빛 억새가 황매산을 가득 수놓는 시기에 제5회 황매산 억새축제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황매산을 찾는 모든 분이 가을의 깊은 정취를 만끽하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빛 억새가 물결치는 길을 한 방문객이 걷고 있는 모습을 담은
은빛 억새가 물결치는 길을 한 방문객이 걷고 있는 모습을 담은 '제5회 황매산 억새축제' 홍보 포스터. 합천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