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7 세계 최초 공개, 2027년 국내 출시 …'1회 충전 시 460㎞ 주행'

입력 2026-09-15 13:41:43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PV7, 초급속 충전도 가능…기아 차량 최초로 2개 충전구 탑재
유지·보수 편의성 강화…파손 가능성 높은 부위 손쉽게 교체도 가능

기아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기아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더 기아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은 더 기아 PV7 패신저 외장. 연합뉴스

기아가 전용 전동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한 번 충전으로 46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주행 성능에다 다용도성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 사용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7을 공개했다. PV7은 지난해 출시된 PV5에 이은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PBV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71.5kWh(킬로와트시)의 스탠다드와 96.2kWh의 롱레인지 모델로 운영된다. 두 모델 모두 니켈·코발트·망간(NCM)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다.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460㎞ 이상이다.

최대 350㎾(킬로와트)급 초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기아 자체 측정 기준 배터리 충전 상태(SoC)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대 중반이 걸린다. 기아 차량 최초로 전면 급속·완속 충전구와 후측면 완속 충전구 등 2개의 충전구가 탑재됐다.

PV7은 용도와 차체 크기에 따라 카고 컴팩트·롱·하이루프, 패신저 컴팩트·롱 등으로 구성된다. 기아는 이 가운데 전장 5.3m급 카고·패신저 롱 모델을 먼저 선보였다.

롱 모델은 전장 5천350㎜, 전폭 1천995㎜, 전고 1천990㎜, 축거 3천500㎜의 차체를 갖췄다. 원박스(one-box) 실루엣을 바탕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했다.

상용차 특성을 고려해 유지·보수 편의성도 강화했다. 전·후면 범퍼 양 끝단과 휠 아치 등 파손 가능성이 높은 부위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아는 내년 하반기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 PV7 패신저·카고 롱 모델을 우선 출시한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 파생·컨버전 모델 23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7은 개인화된 모빌리티를 향한 여정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비즈니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량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전기차 성능, PBV 전용 서비스를 바탕으로 생산성과 유연성, 장기적인 보유 가치를 높이는 종합 비즈니스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아가 출시한 PV5 모델은 지난 7월 말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만3천530대를 기록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기아는 PV5의 시장 안착을 발판으로 PV7을 투입해 글로벌 전동화 상용차 시장에서 PBV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기아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기아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더 기아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은 더 기아 PV7 카고 실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