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유휴부지, 아이와 주민 위한 농촌 체험장으로 변신

입력 2026-09-14 13: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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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개발공사, 유휴부지 활용 자연을 담은 텃밭 운영… 40가구, 가족 70여 명 참여
48구좌에 김장, 샐러드, 뿌리채소 등 재배… 8구좌는 어린이 생태체험 공간으로

경북개발공사가 신도시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마련한
경북개발공사가 신도시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마련한 '자연을 담은 텃밭'에 가족 단위 참여객들이 채소를 심기 전 밭을 정성껏 정돈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 제공

"여기에는 어떤 채소를 심어볼까?"

경북도청 신도시 아파트 단지 사이 유휴부지가 작은 농촌 체험장으로 변신했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흙을 만지고 모종을 심으며 도심 속에서 자연과 농업을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됐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5일부터 도청 신도시 주민들과 함께하는 도시농업 프로그램 '자연을 담은 텃밭'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올해 주민참여 리빙랩 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 내 유휴부지를 주민과 아이들의 농업·생태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 개발을 기다리는 빈 땅을 주민이 직접 가꾸고 소통하는 생활공간으로 바꾼다는 취지다.

텃밭에는 40가구와 가족 등 7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도시농업관리사에게 모종 심기와 물 주기, 병해충 예방 등을 배우고 직접 흙을 고르고 모종을 심으며 텃밭 가꾸기를 시작했다. 앞으로 계절에 맞춰 김장·샐러드·뿌리·녹색채소 등 4개 테마의 다양한 작물을 키울 예정이다.

텃밭은 모두 48구좌다. 40구좌는 참여 가구가 가꾸고 나머지 8구좌는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등 지역 어린이들의 생태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 아이들은 채소를 직접 심고 성장 과정을 관찰하며 수확까지 경험할 수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향후 어린이 생태체험과 환경교육 등을 연계하고 텃밭을 이웃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교류하는 공동체 공간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자연을 담은 텃밭'이 주민에게는 소통의 공간,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농업을 경험하는 생태체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