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기자인가" 묻자 "일반인"…한동훈 "알고 보니 총리실 과장"

입력 2026-09-10 18: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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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인 척하다 일반인이라고 거짓말…황당하고 기괴한 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무총리실 관계자가 국회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자신을 '일반인'이라고 소개한 채 질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의원은 해당 인물이 국무총리실 소속 과장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했다"며 "그런데 어떤 사람이 한성숙 총리를 옹호하고 저를 공격하는 질문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평소 기자 소속은 안 묻지만 질의 내용과 공격성이 이상해서 어디 소속 기자인지 물었다"며 "그러자 그 사람은 일반인이라고 답하고 계속 질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이후 해당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연히 확인한 결과 그 사람은 국무총리실 소속 이 모 과장이었다"며 "기자인 척하다가 일반인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정말 황당하고 기괴한 일이다.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앞서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브로커 양 모 씨와의 관계 등에 대한 의혹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명' 주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한 의원에게 "오늘 페이스북에 총리가 수사지휘 한다고 올렸는데, 실제로 수사지휘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는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가 한 의원의 김승원 후보자 관련 통화 내역 공개를 두고 "관계기관이 유출 경위와 위법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질문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당시 해당 발언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제부터 총리가 대놓고 수사 지휘를 하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질문을 받은 한 의원은 "어제 이해식 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한 총리가) '관계 기관에 엄정한 확인을 지시하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해당 남성은 "그러니까 확인을 지시한 거지"라고 재차 말했다.

이에 한 의원이 "어디 기자인가"라고 소속을 묻자 남성은 "일반인"이라고 답했다. 이후 한 의원은 해당 남성이 국무총리실 소속 과장이라고 주장하며 신원을 공개하고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