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제 임기,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어"

입력 2026-09-09 19:43:21 수정 2026-09-09 19: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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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동포 간담회서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 중 자신의 임기와 개헌 논의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과 관련해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취임 초기 해외 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 정상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국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임기 초반부터 외교 활동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자신의 임기가 헌법에 따라 정해져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에도 자신의 임기가 헌법에 명시돼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중임 또는 연임을 염두에 둔 개헌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개헌 관련 발언과 여당의 권력구조 개편 논의를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프랑스까지 가서도 언론 인터뷰에서 '개헌' 이야기를 끄집어냈고,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권력구조 개편 개헌'을 주장했다"면서 "대통령이 개헌에 목을 매니, 총리도 여당 대표도 개헌이 '1번'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헌이 국정목표 1번이라면, '대통령 한 번만'부터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야권에서 제기하는 '연임 개헌' 공세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앞서 브룬 피베 프랑스 하원의장과 면담을 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피베 하원의장의 공관 집무실에서 이뤄진 면담에는 한국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프랑스 측에서 브뤼노 피쉬 외교상임위원장, 사브리나 세바이히 한-프랑스 의원 친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