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서면 등 최근 도로 포장 구간 심각, 주민들…"예전보다 못한 도로 품질... 엄격한 준공검사 절실"
경북 울릉군의 유일한 주요 도로이자 주민들의 생활도로인 '울릉도 일주도로(국가지원지방도 제90호선)'의 최근 포장한 도로 구간의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해 주민과 관광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 준공 후 개통된 일부 구간을 차량이 서행으로 운행해도 흔들림 등으로 주민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관광버스 업계에서는 집단 소송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 일주도로 44Km 중 통합상수도 시설 현포리 비상연결관로 공사 구간(3.16km)과 서면 학포리 선형 개량 공사 구간(231m), 서면 일주도로 포장 및 배수로 보수공사 구간(215m)를 올해 초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했다.
이 중 일부 구간의 노면 상태에 대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북면 현포리~서면 태하리로 이어지는 이 구간을 직접 차량을 운행해 본 결과, 일부 구간에선 시속 30~40km 이하의 저속 주행임에도 콘크리트 도로를 지날 때 차체가 출렁거리며 요동쳤다.
노면 불균형으로 인해 차량 하부에서는 '턱, 턱' 소음까지 발생하는 구간도 있어 불안감을 더했다.
노면 상태에 대해 지역 여행업계도 불만을 드러냈다. 한 여행사 대표는 "관광버스는 서행으로 운행하지만 승용차보다 차고가 높아 흔들림이 더 심하다. 일부 관광객들은 '차 타고 가는 게 아니라 말 타고 가는 기분'이라고 비꼬기도 한다"며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울릉군을 상대로 집단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54) 씨는 "과거 울릉읍 사동 구간 도로 공사 당시 노면 상태가 불량하자 울릉군이 준공을 거부하고 전면 재시공을 명령할 만큼 강단이 있었다"며 "요즘은 감독과 준공검사가 소홀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민원이 발생했던 피암터널 구간은 최근 노면 개량 작업을 진행했다"며 "일부 구간은 아직 완전 준공되지 않고 임시 포장한 구간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러 부서에서 발주가 진행돼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나, 과별로 파악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도 "현장 파악 후 갠선점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