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용혜인 맹공…"탐욕의 아이콘"·"특혜인" 십자포화

입력 2026-08-31 23: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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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심에 역주행하는 인사"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왼쪽)와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왼쪽)와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1일 이재명 대통령의 개각을 두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집중 공격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특히 용 후보자가 위성정당을 통해 연이어 비례대표에 당선된 과정과 의원직 사퇴를 거부한 점, 남편이 용 후보자가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기본소득당의 당직을 맡고 있는 점 등을 문제 삼으며 낙마를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에 대한 논란을 부각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관련 논란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용 후보자는 위성정당 논란이 제기됐던 민주당 계열 연합 비례 체제에 참여해 오직 기득권 야합의 혜택으로만 배지를 달았다"며 "무임승차에 강한 반감을 느끼는 2030 청년세대에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4선 안철수 의원은 "항간의 소문처럼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면 배우자 급여를 선관위로부터 충당하지 못하기 때문 아니냐"며 "이쯤 되면 기본소득당이 아니라 가족소득당 아니냐"고 꼬집었다.

곽규택 의원도 "당의 진로가 그토록 걱정이라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당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라며 "청년들에게 허탈감과 박탈감만 안겨주는 용혜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장에 설 자격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용 후보자를 겨냥해 "의정 활동을 안 하면서 보좌진 10명 월급을 챙기고, 기본소득당은 11억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게 된다"며 "'용혜인'이 아니라 '특혜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앞장선 점도 문제 삼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성과 서민에게 지옥문을 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앞장선 인물을 앉혀놓고 무슨 성평등을 이야기하겠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공소취소 특검법안과 배임죄 삭제를 주도해온 인물이라며 이 대통령의 재판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선봉장에게 재판 취소의 주무 부처 장관직을 맡기기로 했다"며 "국정 쇄신 요구를 전면 거부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김 후보자 인선을 두고 '범죄 기획 개각', '대통령 개인 변호사', '법무부의 대통령 죄 지우기 전담부서화'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공세에 나섰다.

나경원 의원은 용 후보자 지명을 두고 "용혜인은 미끼일 뿐, 본질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그 시끄러운 틈을 타, '공소취소 의원모임' 대표 출신인 김승원을 앞세워 이재명 대통령 자신의 범죄재판을 지우겠다는 수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나 의원은 용 후보자를 전면에 내세워 언론과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이른바 '성동격서'이자 '썩은 고기 던지기' 전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함인경 대변인도 "김 후보자는 이른바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의 공동대표"라며 "국민은 변화를 요구했는데 돌아온 것은 '민심에 대한 오기 인사'"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