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어디에 유기했나"…경산 中강사 데리고 전국 돌며 수색

입력 2026-08-29 06: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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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행 동기·피해자와 관계·범행 전후 행적도 집중 조사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여장한 채 주거지를 빠져나오는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여장한 채 주거지를 빠져나오는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모습. 연합뉴스

경북 경산에서 자신이 가르치던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가 피해자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찾기 위해 경찰과 함께 전국을 돌며 수색에 나섰다.

경산경찰서는 28일 오전부터 형사들을 투입해 정모(31)씨를 차량에 태우고 이동하며 시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여러 지역에 나눠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씨가 범행 이후 이동한 경로와 진술 등을 바탕으로 수색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피해자 유족들도 전날 한국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피해자와 정씨가 평소 어떤 관계였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여성청소년계 소속 심리지원 인력 2명도 현장에 투입돼 유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영사관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원도 전날 오후 4시쯤 경산경찰서를 찾았다. 이들은 경찰서 내부에서 상당 시간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피해자와의 관계와 정확한 범행 동기, 범행 전후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는 동시에 시신이 유기된 장소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