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여름철 차량화재 5년간 537건…최근 3년 연속 100건 넘어

입력 2026-08-25 16: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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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화재 4건 중 1건 여름철 발생…6명 숨지고 17명 다쳐

폭염 차량 화재.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폭염 차량 화재.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최근 5년간 경북에서 여름철 차량화재가 537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 연속 100건을 넘어서면서 막바지 폭염 속 차량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2025년 도내 여름철 차량화재는 모두 537건으로, 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는 50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차량화재 2천207건의 24.3%로, 차량화재 4건 중 1건이 여름철에 발생한 셈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106건, 2022년 88건, 2023년 109건, 2024년 118건, 2025년 116건이었다. 여름철 차량화재에 따른 재산피해도 2021년 6억8천만원에서 지난해 13억2천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화재 원인은 기계적 요인이 213건(39.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100건(18.6%), 부주의 71건(13.2%), 원인 미상 62건(11.5%), 교통사고 49건(9.1%) 순이었다. 기계·전기적 요인을 합치면 313건으로 전체의 58.3%를 차지했다.

기계적 요인 가운데서는 과열·과부하가 158건(74.2%)으로 가장 많았다. 폭염에 따른 엔진 온도 상승과 에어컨 장시간 가동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 중에는 담배꽁초가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여름 막바지에도 낮 기온이 높게 유지되는 만큼 엔진 과열 등에 따른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며 "운행 전 냉각수와 엔진오일 상태를 점검하고 차량 안에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