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3분기도 고유가·고환율 영향권"
한국전력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2분기 실적 발표에 7%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2분 현재 한국전력 주가는 전일 대비 7.05% 하락한 3만295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전력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7% 감소한 1조12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연료비가 크게 증가한 탓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 1조9642억원을 하회했다.
증권가도 한국전력의 주가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고유가와 고환율 영향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KB증권(5만4000원→4만8000원), iM증권(5만3000원→4만8000원), 삼성증권(6만3000원→5만2000원)도 목표가를 조정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원전 예방정비에 따른 이용률 하락으로 발전 단가가 높은 화석연료 발전소 가동률이 높아졌고,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강세가 겹치며 연료비가 증가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하반기에 비용 부담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원전 이용률이 높아지더라도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상승분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비용 부담이 높아짐에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를 감안할 때 연내 전기료 인상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