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방가르드 거장 켄 제이콥스 '소멸하는 별빛'
상영과 전시의 경계를 허무는 영화제인 '제26회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2026)이 오는 21일 개막된다.
'시네미디어'는 시네마(Cinema)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단방향 스크린 상영에 국한하지 않고 전시를 아우르는 동시대 영상예술의 확장성을 상징한다. 아울러 42개국에서 초청된 90여 편의 다채로운 작품이 상영 및 전시된다.
올해의 주제는 '지능기계 수행성의 전환'이다. 인공지능(AI)과 지능 기계가 일상화된 시대에 '예술에서 창작의 주체란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기계의 작동 방식을 예술적으로 굴절시키고 전환하는 작품들에 주목한다.
'네마프2026'의 개막작은 미국 아방가르드 거장인 켄 제이콥스 감독의 '소멸하는 별빛'이다. 1957년 촬영을 시작해 2004년에 영상은 뉴욕 언더그라운드 영화와 20세기 미국의 대중문화를 가로지르는 장대한 콜라주다.
프로그램은 큐레이터의 시선을 강조하여 주제전: 활화로서의 아카이브, 장르전: 익숙보다 낯선, 회고전: 켄 제이콥스 특별상영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또한, 동시대 기술 변화에 맞춘 버추얼리얼리티아트기획전(AI, VR, AR 등) 전시와 온라인 큐레이팅 스크리닝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대안영상예술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올해부터 '우수비평가상'과 '우수시네미디어큐레이터상'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현장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기획자와 평론가를 발굴하고 인큐베이팅하는 영화제로서의 기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장연호 네마프 집행위원장은 "26년간 이어온 '대안'의 정신을 계승하되, 이제는 스크린의 경계를 넘어 시네마와 미디어가 만나는 접점에서 미래 영화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은 창작자와 큐레이터, 비평가, 관객이 함께 담론을 만들어가는 가장 역동적인 미디어 아트 플랫폼이자 아티스트 시네마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21~26일까지 서울 메가박스 홍대점과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일대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의 상영작과 상영일정은 네마프(www.nemaf.net)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