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대표작, 양일간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400년간 상연되고 재해석 돼 시대를 비춘 무대
법과 자비, 정의를 둘러싼 질문 관객들에게 제시
원진아·이상윤·김아영 등 출연진도 화제 모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베니스의 상인'이 법과 자비, 정의를 둘러싼 질문을 품고 대구를 찾는다. 연극 '베니스의 상인'이 오는 28일(금), 29일(토) 양일간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 특유의 재치있는 대사와 유희, 원작 희극의 정교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살아있는 무대 언어와 역동적인 전개를 중심으로 서사를 재구성해 오늘날 관객들에게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극은 계약과 거래의 도시 '베니스'와 사랑과 선택의 공간 '벨몬트'를 배경으로, 샤일록과 안토니오 사이의 계약이 목숨을 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희극으로 시작하지만 법과 자비, 계약과 인간의 충돌을 통해 '정의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베니스의 상인'은 그간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대마다 다른 해석으로 상연돼왔다. 샤일록을 희극적 악인으로 바라보던 시각에서, 비극적 인간으로 재해석 하는 흐름을 거쳐 오늘날에는 인종과 종교, 법과 자비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작품으로 읽힌다. 극은 16세기 베니스에만 머물러 있지 않아 관객들은 무대를 통해 동시대를 마주하게 된다.
특히 작품은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가 됐다.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 역은 박근형이 단독으로 맡고, 베니스의 법과 질서를 상징하는 공작 역에는 신구가 출연한다. 두 배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이후 다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베니스의 상인이자 친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건 안토니오 역에 이승주, 지혜와 재치로 법정의 흐름을 뒤바꾸는 포셔 역에 원진아, 사랑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바사니오 역에 이상윤을 비롯해 김슬기·김아영, 최정헌, 박명훈·조달환, 한세라 등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또 '연극내일기금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신진 배우 5명이 앙상블로 참여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공연 수익 일부로 조성된 기금으로, 차세대 연극인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결과 박승재, 엄현수, 김윤지, 이준일, 주홍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공연은 28일 오후 7시 30분, 29일 오후 2시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러닝타임은 인터미션을 포함해 140분이며, 예매는 NOL 티켓에서 가능하다. VIP석 11만원. R석 9만9천원. S석 8만8천원. A석 6만6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