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I, 공식 음악 차트 AI 활용 원칙 발표

입력 2026-08-05 14: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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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창작자 라이센스 존중 체계 도입

IFPI(국제음반산업협회) 로고.
IFPI(국제음반산업협회) 로고.

지난달 30일, 전 세계 음반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인 IFPI(국제음반산업협회)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GenAI)을 활용해 제작된 음원의 공식 음악 차트 반영에 대한 새로운 원칙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인간의 창의성이 중심이 된 음악과 순수하게 AI만으로 생성됐거나, 무단으로 학습된 AI 모델을 이용해 제작된 음악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스트리밍 수치를 부정하게 조작한 음원이 차트에서 인정받거나 순위에 오르는 일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이 원칙은 전날 소니, 유니버설, 워너 뮤직 그룹 등 주요 음악 기업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기준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AI가 창작 과정에서 적절하게 활용되는 것은 허용하면서도, 공식 음악 차트가 인간 예술가의 창의성을 기념하는 본래의 역할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용된 AI 서비스가 적법하게 허가 및 라이선스를 받은 서비스일 것' '작품의 핵심이 인간의 창작에 기반한 음악일 것' 그리고 '스트리밍 수치나 차트 순위 조작과 관련한 우려가 없을 것'이다.

이번 원칙은 전 세계 공식 차트 집계 기관과 음악 산업 단체,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된 음악이 스트리밍 플랫폼에 잇따라 공개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허가 없이 학습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음반사들은 음악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AI 음악 서비스 개발과 라이선스 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전 세계 음반 제작사와 음악 창작자들이 생성형 AI 활용 여부를 팬들에게 보다 명확히 알리기 위해 자율적인 음악 라벨링 체계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새로운 표기 방식은 'AI-Generated'(AI 생성)과 'AI-Assisted'(AI 지원)을 구분하며, 디지털 음악 서비스와 다양한 파트너들이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빅토리아 오클리 IFPI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음악 차트는 단순히 판매량을 집계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예술성과 노력을 기념하는 역할을 한다. 팬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만든 아티스트들의 성취를 인정받기를 원하며, 공식 차트 역시 인간의 창의성을 중심에 둔 음악을 계속 조명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