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중국 사업 의존도 과제
패션기업 F&F가 올 2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F&F는 전 거래일보다 23.23%(1만8700원) 하락한 6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F&F는 지난달 31일 장 마감 후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6%와 3% 증가한 3996억 원, 86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9605억 원,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2400억 원, 당기순이익은 86.3% 급증한 2705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은 성장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를 각각 3%와 12%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 법인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했고 광고비는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F&F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국내 법인이 전체의 52.98%, 중국 법인이 42.26%를 차지했다. 홍콩과 베트남, 세르지오 타키니 등 기타 사업 비중은 모두 합쳐도 5% 안팎에 그쳤다. 사실상 국내 패션 사업과 중국 시장의 성과가 회사 실적을 좌우하는 구조라는 평가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며 "본사 차원에서 중국 현지의 재고 관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현지 소비시장과는 디커플링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